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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jpg   우리가 꿈꾸는 '쿰요일' 


  도봉숲속마을에서는 한 달에 두 번씩 
  기존의 생각들과 삶의 방식은 잠시 접어 두고 
  조금은 '다르게' 살아 보기 위한 청소년들의 활동이 펼쳐집니다.  

  인문학교실 쿰 친구들의 '우리가 꿈꾸는 쿰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종일 함께 부대끼면서 
  더디지만 조금씩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을 그려갑니다.



쿰요일의 하루는 단순합니다.
짜여진 시간표가 있지만, 그대로 따르지 않습니다. 
우리끼리의 예의는 갖추지만 얽매이지도 않습니다. 
우리의 모토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우리의 활동은 '최대한 신나게' 
우리의 공부는 '최대한 진지하게' 입니다. 



지금부터 쿰요일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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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요일마다 우리는 노자의 『도덕경』을 낭송하고 필사합니다. 
5,000자의 한자로 쓰여진 『도덕경』에는 무의미한 글자는 단 한자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직관으로 읽기'를 합니다. 
의미있는 글자를 직관적으로 찾아내고, 해석해 보면서 
각각의 퍼즐로 노자의 생각을 완성시켜갑니다. 
물론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입해 
각자의 실천적 방법도 고민해 봅니다. 

1장에서는 '道'와 '有' '無'를 읽어냈고 
2장에서는 '無言之敎'를 발견했고 
3장에서는 '無知無欲'을 끄집어 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들어봄직한 '무위'는 
'하나의 가치관과 시스템으로 획일화 되어가는 
인위적인 모든 것에 반하는 삶'이라는 사실. 
우리의 공부도 바로 거기에서 시작합니다. 
'하나의 가치관과 시스템만이 진실이듯 
강요되어 지는 것들에 의문을 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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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요일에서 가장 역동적인 활동은 바로 
텃밭활동과 밥지음 상차림의 공동체활동입니다. 
'나'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사회적, 지구적 관계그물망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직접 농사를 짓고, 밥상을 차려 냅니다. 

밥상을 차려내기 위한 수고와 노동, 
밥상재료를 얻기 위한 노동과 에너지 착취, 
화학비료와 유전자조작 등 더 많은 작물을 위한 인간의 탐욕, 
이 모든 것을 극복해 낸 건강한 밥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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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하나 차려내기 위한 
수고스러움을 온 몸으로 느껴보고, 
에너지와 노동력 착취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급력을 기르고, 
건강하게 키우는 재료로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내는 일. 
무엇보다 자극적이고 길들여진 내 몸의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가 밥상을 직접 차려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쿰요일에서 근대잎에서 단맛을 느껴보려하고 
취나물과 두릅의 쓴맛을 맛본 것도 바로 그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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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이 많아질수록 생각의 힘이 커집니다. 
마땅히 그러한 것, 당연하다고 의심해 보지 않았던 것에 
거침없이 물음을 던져 봅니다. 
세상을 바로보는 나만의 생각은 그 물음에서 시작됩니다. 

무엇보다 책을 통해 지식을 쌓기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삶의 모습을 만나 봅니다. 
"잘 모르겠어요" "좀 그래요" 라며 
아직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서툴러 
솔직하지 못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와는 '다른' 삶을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를 배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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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획일화 되어 있습니다. 
의미없이 소비하고 마는 시간을 다시 붙잡아 
우리만의 창조적인 방식으로 놀아 봅니다. 
몸을 움직이고, 산책을 하고, 상상력 게임을 하기도 하면서 
온라인 게임 없이도 놀 수 있는 방법을 
마구마구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쿰요일은 
그 하루 만으로도 충만한 토요일이 되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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