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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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금요일, 도봉숲속마을 언덕텃밭에서는

"young farmer's school" 두번째 수업이 있었습니다.

한달 전, 아직 추운 땅위에 씨앗만 뿌렸을 뿐인데
벌써 잎채소는 수확해갈만큼 자랐고요.
콩도 당근도 근대도 많이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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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함께 잡초를 뽑고 땅을 뒤엎어준 후에
열매채소 모종과 허브와 꽃을 심었습니다.
토마토,가지,고추,로즈마리,애플민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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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는 아이들의 질문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쌤! 아무 것도 안 심은 밭에는 왜 잡초가 더 많아요? "
"왜 심기전에 땅을 갈아줘야 해요?"
"쌤~~지렁이가 있으면 뭐가 좋아요? "
"내 텃밭에 수확물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해요? "
"먹는 건 좋은 데 일하는 건 너무 힘들어요!"
"왜 꽃이 진 후에 열매가 맺혀요?"
"상추는 왜 자랄때마다 수확해줘야 해요? 
나중에 한꺼번에 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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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질문공세가 쏟아지자 정말 '맞는'정답을 찾아서
쏙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가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쌤은 아이들에게 텃밭에서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아이들의 질문들에 대해 정답을 찾아주는 사람보다는
그 물음을 던진 아이들이 스스로 더 생각해보도록
직접 몸으로 농사지으며 스스로 답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
쌤의 역할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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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아이들이 텃밭에서 활동하며
물음을 신나게 던질 수 있도록, 
그 물음이 잘 영글어가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즐겁게 농사짓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도봉숲속마을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ongsuk0203/2212824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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