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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0일 토요일, 에코워커의 두 번째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날은 다섯 명의 친구와 함께

우리나라 토종 밀인 앉은뱅이 밀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앉은뱅이 밀 그림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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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 밀은 오래전부터 진주, 고성, 사천에서 재배되었다고 해요.

다른 밀보다 키가 작아서 앉은뱅이 밀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그런데 일상에서 먹는 빵, 국수, 과자는

대부분 저 바다 건너에서 오거나 건강하지 않은 땅에서 자라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날은 우리 토종 밀이 사라지지 않도록 직접 파종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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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은 벼와 달리, 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장마가 내리는 여름을 피해 10월쯤에 파종합니다.

싹을 틔우고, 겨울이 오면 잠시 멈췄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따뜻해지면 기지개 켜듯 막 자라나기 시작하죠.

 

물론, 사람이 밀을 제일 많이 먹기는 하지만

자연에서 난 것이 인간만의 것은 아니죠.

지구에서 함께 사는 생명에는 사람 말고도

, 두더지, 고양이, 그리고 수많은 벌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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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워커는 인간이 다른 생명과 더불어 사는 존재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밀 씨앗을 파종하기 전, 어떤 생물과 공생하는 밭을 만들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에코워커 친구들은 새와 공생하는 밭을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밭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새가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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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머리 모양으로 해요!”

곡물을 좋아하니까 곡물 모양으로 해요!”

새 발자국 모양으로 하면 새가 오지 않을까요?”

 

긴 논의 끝에, 이곳에는 밀이 자랄 예정이라는 걸 새들에게 알리기 위해

밀알 모양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먼저 밀알 모양을 만들어 두둑을 쌓고, 물길을 내어줬습니다.

밀은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물이 잘 빠지는 길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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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 밀알 모양인 게 보이시나요?

씨앗을 뿌린 뒤에는 살포시 흙 이불을 덮어줬습니다.

그리고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살짝 물을 뿌려줬어요.

 

우리가 뿌린 밀은 잘 자랄까요?

새들은 우리가 뿌린 밀을 잘 찾아 먹을 수 있을까요?

밀은 겨울을 잘 날 수 있을까요?

아직 알 수 없지만, 무척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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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밭일을 한 뒤, 몸과 마음을 쉬어주기 위해서 숲에 들어갔습니다.

가을을 맞이한 숲에는 밤과 도토리가 가득했습니다.

다람쥐와 청설모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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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먹이구하기가 어려울 청설모를 위해 도토리를 모으기로 했습니다.

숲을 산책하며 청설모에게 나눠줄 밤과 도토리를 열심히 모아

도토리 집에 넣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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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을 마무리하며 자유롭게 그림일기를 썼습니다.

각자 보고 느낀 것이 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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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싹은 씨를 뿌리고 2주 후에 나기 시작합니다.

그럼 우리가 11월에 만날 때는 그 싹을 볼 수 있겠네요!

밀이 틔운 싹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너무나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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