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프로그램


지난 117(), 에코워커의 세 번째 만남이 있었습니다!

8명의 친구와 함께 비오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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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비오톱은 무엇일까요?

비오톱은 그리스어로 생명(bios)과 땅(topos)이 결합된 용어인데요,

원래는 특정 식물과 동물이 생활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하나의 서식지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개발로 인해 특히 도시지역에서 생물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면서

인공적으로 도시환경 안에 서식지를 만들어주는 것도 비오톱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비오톱은 곤충의 집이 되기도 하고,

맹금류의 눈을 피해야하는 작은 새들이 숨는 안식처가 되어주기도 해요.

 

이날은 특별히 숲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준비운동도 하고, 숲을 한 바퀴 돌며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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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생물에게 지어준 이름 앞에 이 붙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가난했던 시절,

식량으로 삼았던 것들의 이름 앞에 이 붙었다고 합니다.

참나무, 참새, 참나물 등이 있죠!

그렇다면, ‘참꽃이라고 했을 때는 어떤 꽃을 말하는 걸까요?

맞습니다. 진달래를 참꽃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참나무 껍질을 만지다보니 그 위에 벌레 한 마리가,

벌레를 따라가다 보니 둥그런 나무 구멍이,

나무 구멍을 옆을 살펴보니 세 층으로 된 거미집도 있었어요.

벌레의 집은 나무고, 거미의 집은 나무와 나무 사이고, 나무의 집은 숲이네요.

숲에는 다양한 집이 참 많아요!


에코워커도 다른 동물들을 위한 겨울집을 한 번 만들어볼까요?

조를 나누어 어떤 모양의 집을 만들 것인지 얘기해보았어요.

탑처럼 쌓아올린 네모 모양뾰족한 세모 모양으로 결정했습니다.

모양이 어떻든 간에 모두 입을 모아 튼튼한 집을 짓자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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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숲에 있는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한껏 가져왔어요.

쓱쓱, 작은 톱으로 조심조심 나무를 잘랐어요.

한 사람이 자를 때, 다른 사람이 나무를 잡아주고 느릿느릿 서툴더라도 함께 기다려줬어요.

나무를 쌓고, 나뭇잎도 채워 넣고,

왠지 곤충들은 습기가 많은 걸 좋아할 것 같아 물도 조금 부어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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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이렇게 멋진 비오톱이 완성되었습니다!

많은 곤충들이 들어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 모일 때 곤충들의 생활을 조금 엿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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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톱을 만들고 다같이 숲과 인사하기 위해 낙엽 방석에 풀썩 앉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챙겨오신 오방색 실로 서로에게 행운의 팔찌를 만들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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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무 교실로 돌아와, 숲에서 보고 듣고 만진 것들을 떠올려봤습니다.

나이 드신 할머니와 또래 친구들이 자연 속에서 쓴 시도 소리 내어 읽어봤어요.

그렇다면 우리도 오늘의 감동을 시로 써볼 수 있겠지요?


원래 있었던 시에 약간 변화를 주거나, 숲에서 떠올랐던 가사를 적어보거나,

내 마음에 떠오른 시를 짓고 서로에게 낭독해주었습니다.

정말 멋진 작품들이 나왔는데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 번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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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워커 마음에 간직된 가을 숲과 생명들,

여러분 마음에도 전달이 되었나요?

 

124일에 있을 네 번째 에코워커는 올해 마지막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벌써 마지막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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